어제 저녁 8시 15분 정도에 케냐 선교사 자녀학교(RVA)에서 테러 리스트들이 침입하면 울리는 비상 싸이렌이 경비 아저씨의 실수로 울리는 과정에서 학교 전체 학생들이 놀란 사건이 있었습니다.
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도서관에서 공부하던 저희 막내 딸 세림이는 지난 번(2015년) 말라위 강도사건 때 울렸던 싸이렌 소리와 똑같다보니 그 때 사건이 오버랩되어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감 등으로 세림이가 울면서 전화가 와서 저희 부부도 많이 놀랐습니다.
사실 지난 달 세림이가 방학을 맞아 말라위에 왔을 때도 저도 실수로 비상 싸이렌이 울렸던 관계로 세림이가 며칠 동안 계속 울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어제 저녁 RVA에서의 비상 싸이렌이 다행이도 해프닝이었지만 세림에게는 심적으로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막내 딸 세림이가 2번의 강도사건을 통해서 생긴 공포, 두려움, 불안감 등이 사라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살리마 선교센테에 울타리가 없어 계속해서 좀 도둑들이 들어오는 사건으로 인해서 현재 저희 부부도 밤마다 잠을 설치는 등 불암감이 계속 되는데 사역지와 주거지의 공간이 분리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온 가족이 성령님의 치유하심으로 트라우마가 해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오선교사님을 주님께서 지정하여 말라위로 불러내셔서 기쁨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하시겠지만
힘들어 하는 자녀들을 보며 맘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트라우마로 인한 심적인 고통과 갈등을 세림이가 속히 극복하고 치유되길 기도합니다. 침입자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려면 든든한 주거지가 확보되야 될텐데 그곳도 한국처럼 집이 비싼가요?(그곳 상황을 잘 몰라서. .) 선교사님의 가족이 반석위에 굳건해지고 안전한 공간이 마련되길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