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그림같은 시나리오!?- 말라위 릴롱궤
목적지로 향하는 마지막 비행이었다.
몹시 불안해 보이는 말라위 비행기였다.
온통 다 까만 사람들뿐이었는데
난생처음 보는 아프리카 흑인들이 조금은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암튼 좀 당혹스러웠다.
유일한 아시아인이 되는 건 그리 썩 좋은 기분이 아닌 모양이다.
비행기 안에서 한국에서 떠나오기 전 선물 받은 MP3를
들었다.
마침 “누가 내게 부르짖어 저들을 구원케 할까 누가 나를 위해 가서 나의 사랑을 전할까” 라는 찬양의 가사가 흘러나왔다.
어찌나 또 눈물이 나던지..
사실 1박 2일의 여정동안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내가 왜 이 고생을 하며 아프리카까지
가야하는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하나님께서 다시 한 번 “너가 가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또 한 번 주님을 향한
마음..
아프리카 영혼을 향한 마음들을 되새기며 릴롱궤로 향했다.
드디어 릴롱궤 공항이었다. 후덥지근함이 몰려왔다.
아프리카가 맞긴 맞나보다 싶었다.
혼자 털 달린 겨울 파카를 입고 있었던 터라 아프리카 사람들은 날 보고 막 웃었다.
(
그당시 긴팔 티셔츠+얇은 잠바+털 파카를 입고 있었다)
한국에서 VISA를 받지 못해서 공항에서 받아야만 했다.
(-
VISA편에서 다시 이야기하자!)
비자를 발급받느라 오래 걸려 제일 마지막으로 공항을 빠져 나왔는데
문제가 또 터졌다! 짐
때문에..ㅜㅜ
가방을 하나하나 다 열어서 검사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건반이 또 문제가 되었다.
기증하기 위해 가져 온
중고 악기라고 아무리 얘기해도 세금을 또 내라는 것이었다.
밖에 기다리는 친구가 있다고 했더니 친구를 데려오라고 했다.
밖에서
기다리고 계셨던 오직환 선교사님을 모셔왔다.
아무리 설명해도 돈을 뜯어내기로 작정한 직원들에겐 먹히지 않았다.
결국 우리나라
돈으로 8만 5천원 정도를 내고 나는 말라위에 입성했다!
오 목사님을 뵈면.. 대성통곡을 한바탕 할 참이었는데..
공항에서
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눈물이 쏙 들어갈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말라위에
왔다!
Tip! 말라위 공항은 짐 검사를
조심해야한다.
값이 많이 나가는 전자 제품 같은 것들은 세금을 많이 요구 할 수 있으니 주의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