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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싸기

짐싸기

누구나가 그렇겠지만 나 역시도 짐이 가장 고민이었다.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짐을 무게 안 나가게 잘 쌀 수 있을까..

틈만 나면 생각했던 것 같다. 필요한 것은 다 넣고 말이다^^

한마디로 말하면, 내 가방은 실패였다!ㅜㅜ
10년 가까이를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삼촌과 외숙모에게 물어보면서
최선을 다해서 싼 짐이었지만 역시 본인이 한 번 경험한 것들만 못 한 모양이다


1. 아프리카에서도 다 사서 쓸 수가 있다! 

사람들이 아프리카에서도 다 쓸 수 있다는 걸 너무 모르고,
또 얘기해줘도 믿지를 않는다.
우리는 대부분 부시맨의 나라를 상상하기 때문이다 ㅋㅋ
처음 SHOPRITE라는 쇼핑 몰에 갔을 때는 거의 기절할 뻔했다.
SOUTH AFRICA에서 만든 쇼핑 몰인데
아프리카에는 어느 나라나 가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농수산물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공산품들이 수입품이라 값이 아주 비싸다.
가격은 한국의 2배! 질은 한국의 1/2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풀은 잘 안 붙고, 테이프도 자꾸 떨어진다..ㅋㅋ
그래도 아프리카에서 사서 쓸 수 있다는 게 어딘가!?
샴푸, 치약, 칫솔, 비누, 수건, 밥그릇, 국그릇,
먹고 사는데 필요한 건 다 판다. (무지 비쌈)
특히 건전지는 아주 비싸고, 제조일이 오래된 것이 많은 것 같다.
충전지를 쓰는게 경제적이다!^^ - 한국에서 살 것! >

2. 옷은 최대한 간단하게


최대한 간단하게 싼다고 했는데도 내 짐은 옷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아프리카의 겨울이 춥다는 외숙모의 말씀을 듣고
너무 두껍고 긴 옷들을 많이 챙긴 것이 실수였다.
물론 결과적으로 보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개인적으로 추위를 매우 많이 타는 편이라 요긴하게 잘 입고 있긴 하다.
아프리카 겨울의 아침,저녁은 뼈가 시리게 춥다. (난방시설이 없으므로)

그렇지만 아무리 겨울이라도 해가 강해서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이다^^
짧은 옷들 위주로 간편하게 챙기는 것이 좋고, 긴 트레이닝복은 필수!^^
그리고 아프리카는 중고시장이 많은데 잘만 고르면 좋은 옷들도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쉽지가 않다.
나처럼 체구가 작은 사람들은 외국에서는 오히려 옷 사기가 더 어려운 것 같다.
다 쌀 포대자루처럼 크다. 아동복을 입을 수도 없고..ㅜㅜ

그리고 여자들이라면 꼭 긴 치마를 챙길 것! ( 고무줄 긴치마 같은것 )
아프리카 문화는 무릎 아래를 보이면 안 된다고 한다.
여자들은 바지를 입는 것도 예의가 아니고..
긴치마 하나쯤은 공식적인 시간들을 위해서 필요하다!
특히 단기선교를 왔다면!
나는 청바지 밖에 안 가져와서 완전 NG였다!

3. 실내화를 챙겨라!?

목사님께서 집에서 신을 실내화를 준비하라고 하셨었다. 당연히 집에서 신는 슬리퍼를 챙겼다.
발에 땀띠 나는 줄 알았다!
내가 말라위에 도착했을 때는 우기여서 후덥지근하게 더운 날씨였는데 앞이 막힌 슬리퍼를 신으니 당연히 답답할 수밖에..
너무 답답해서 결국은 아프리카 최고 브랜드인 BATA 쪼리를 구입했다.
우리 돈으로 1,500원 정도!^^ 가격대비 아주 좋은 쪼리다! 앞이 뚫린 슬리퍼나 쪼리를 준비할 것!



4. 음식

짐이 무거워 엄마가 해준 반찬도 놓고 오고.. 가슴이 미어졌다.ㅜㅜ
김이랑 새우볶음 한 주먹이 전부였다.ㅜㅜ
(김은 어느 외국을 가나 최고의 반찬이다!)
짜장, 카레, 냉면 같은 오래 저장 가능한 음식도 좋다!
마른멸치나 오징어포, 미역, 북어, 같은 것도 매우 귀함 ㅜㅜ
특히 라면은 말라리아도 이기는 보약이다!

쌀은 아프리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고추장과 된장 같은 것들은 South Africa 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말라위에선 뭔지도 모른다. ㅋㅋ

단체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을 때, 햇반을 들고 간적이 있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긴 했지만 쌀을 구할 수 있는 곳이라면,
햇반 대신 현지에서 쌀을 한 포대 사거나 (햇반은 무지 무겁다)
라면 한 박스를 가져오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살아 본 결과^^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아이들을 위한 과자나 간식거리도 준비하는게 좋을 듯!
과자로 에어백을 하면 아이들이 환영해 줄 거다^^

나는 건반에 매진하느라 음식들을 못 싸와서.. 또 NG!
뭐니 뭐니 해도 선교지에서는 한국음식이 최고이다!^^
사모님께 사랑받고 싶거든 음식을 챙겨라!^^


5. 화장품이나 속옷

어느 나라에 가나 잘 챙겨야하지만,
피부가 상하기 쉬운 아프리카에서는 더욱 신경써야한다.
스킨,로션 구하기도 어렵다..^^
자외선 차단제는 잘 챙기겠지만,
아프리카는 한국처럼 습도가 높지 않고 해가 강해서 많이 뜨겁다.
때로는 얇은 긴팔을 입는 게 좋다^^

6. 토치! (후레쉬)

전기가 너무 잘 나간다. 성능 좋고, 작은 후레쉬는 필수!^^
자신의 사역의 초점이 무엇인지 ..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서 준비하는게 좋을 듯!
음악이 가장 중요했던 내가 건반에 목숨을 걸었듯이..^^

그리고 현지 선교사님과 충분히 상의를 하는게 최선의 방법!
그게 정답이다! 고집은 절대 금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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