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교사님, 사모님께
한국으로 떠나기 전에 선교사님과 사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타이핑만 하며, 못난 글씨는 애교로 봐 주세요. ^_^ 저는 이곳 말라위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다른 친구들(슬기, 수민, 이든)이 저는 이곳에 수련회, 부흥회 온 것처럼 많이 배우고, 얻고 가는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요.
저는 말라위를 보고 하나님 나라 뜻에 대해 더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선교사님과 사모님을 보고 많을 것을 느끼고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과 소통하는 모습,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손해 보는 삶인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그 어떤 사람보다 값진 삶을 사는 모습, 하시는 총체적 사역, 저희에게 하나하나 나누어주신 삶으로서의 간증거리들, 잊을 수 없고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데 큰 초석이 될 듯 합니다.
말라위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제가 슬기에게 법륜스님과 함께 인도로 향하는 정토회 사람들이 부럽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옆에서 존경할만한 목회자분들을 만나지 못했고(훌륭한 목사님들이 많지만 존경한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존경하는 분과 교제를 가지는 것에 대한 부러움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말라위 방문을 통해서 제게도 존경할 수 있는 두 분을 주신 것 같습니다. 또 선교사님께서 5명의 멘토(어른)가 있으면 좋다고 하셨는데, 이미 제 마음속에는 5명 중 2명이 결정되었습니다. 평생 제가, 또 많은 사람들이 존경할 수 있는 분들이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남자다는 핑계로 잘 말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멋진 선교사님을 만들어 주신 사모님께 정말 감사하고 또 존경합니다. 사모님을 볼 때면 저도 선교사님께 사모님 같은... 저를 더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짝꿍을 만나고 싶게 되더라고요. 저도 기도하고 기도해야겠습니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잖아요! ^_^)
이번 말라위 방문을 통해서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마음으로 충분히 준비해서 이곳에 보지 못한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반성하고 회개했습니다. 제가 조금 더 준비하고 능력이 있고, 선교지에 대한 마음이 컸더라면 좀더 이 말라위 땅에서 선교하시는데 도움이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제 후회는 그만하고 앞으로 제 능력을 주님이 쓰실 때 준비된 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준비해야겠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희를 아껴주시고 좋은 말씀 간증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말라위에서 두분께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Africa Child Mission에서 말라위 지역 지도자가 나오길 원하는 것처럼, ACM를 방문한 저를 비롯한 한동대 학생들이 하나님을 뜻을 받들어 세계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제가 도울 수 있는 일, connect 웹에 관련일, 나눔, 기도제목 등 어떤 것이라도 알려주시면 제가 도울 수 있는 일 돕겠습니다. 존경하는 분들을 제가 도울 수 있게 돼서 또 그 선한 사역에 동참한 것 같아 저는 더 영광일 듯합니다. 항상 기도하고 기도하겠습니다. 가장 가난하지만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말라위 이 땅에서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역 잘 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존경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게 멋지게 주님과 함께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귀국 후 연락드리겠습니다.
한동대 장광선 올림